일본 증시 주가지수가 13일 3% 넘게 올라 '대폭락'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날 현지 공휴일로 나흘 만에 개장한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직전 거래일인 9일보다 3.45% 오른 36,232로 장을 마쳤다.
이에 이날 닛케이지수는 5일 12.4% 급락하기 직전 거래일인 2일 종가(35,909)를 30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닛케이지수는 5일과 6일 대폭락과 급반등을 나타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다 이후 변동 폭이 다소 줄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소폭 오르고, 엔화 강세 흐름이 다소 꺾인 것이 이날 일본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0.21%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47엔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 종목의 상승 폭이 컸다.
도쿄증시 대표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6%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7%대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도요타자동차도 3% 넘게 올랐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0%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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