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9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수출 매출 19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성장했다.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손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3억원, 당기 순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호주 동부 지역 신규 클리닉 개소를 위한 투자 비용과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비용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7년부터 투자했던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이 하반기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SMG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각각 1,190억원, 241억원이다.
특히 글로벌 세포주 구축과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위한 기능 강화, 생산공정 최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개정된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것에 대비해 그간의 세포치료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중대·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재생치료를 사업화할 예정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의 연결 매출은 국내와 해외 모두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사업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핵심 연구 인력의 확보를 통해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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