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이 올해 상반기 7억5천여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이 지난 1∼6월 급여 2억5천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7억5천100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14일 카카오의 상반기 사업 보고서에 드러났다.
등기임원을 뺀 카카오 직원 수는 6월 30일 기준 4천35명이다. 이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5천700만원이다.
상반기 카카오에서 보수를 5억원 넘게 받은 사람은 김 의장을 포함해 5명이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현 고문)가 급여 5억3천800만원, 상여 10억원, 기타 근로소득 1천100만원, 퇴직소득 7억1천800만원 등 22억6천700만원을 받아 가장 액수가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가 15억4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억700만원을 수령했고 급여는 3천600만원이다.
또 신민균 자문(전 전략그룹장)은 스톡옵션 행사로 5억8천100만원을 받았고 퇴직소득 3억2천100만원을 포함해 보수가 12억1천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는 급여 1억4천500만원, 상여 1억1천5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0만원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7억1천600만원을 더해 9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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