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 폭파' 범인 찾았나...독일 당국 추적

입력 2024-08-14 17:47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사건 용의자로 독일 수사당국이 우크라이나 국적자들을 지목해 추적 중이라고 슈피겔과 ARD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천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은 2022년 9월 발트해에서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동시에 폭발해 가스 수송이 끊겼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 6월초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으로 의심되는 볼로디미르 Z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폴란드에서 검거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검찰은 스쿠버다이빙 강사인 또다른 우크라이나 국적자 2명도 독일 형법상 반헌법적 공작활동과 폭발물 폭발 혐의로 용의선상에 올렸다.

독일 수사당국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선박 안드로메다호와 독일에서 탄 차량의 이동경로를 재구성하고 주변을 탐문해 이들 3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국적자들이 폭파 작업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 3명은 우크라이나에서 스쿠버다이빙 업체를 운영하며 강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볼로디미르 Z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무르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를 요청했지만 폴란드 당국이 협조하지 않았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당초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속 정보장교 로만 체르빈스키가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지원한 이들을 납치하는 등 다른 특수임무도 수행했다.

그러나 그는 2022년 7월 러시아 조종사의 우크라이나 귀순 계획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우크라이나에 수감 중이다. 독일 수사당국은 그를 용의선상에 올리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노르트스트림 폭파 공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킬리로 부다노우 국방부 정보총국장 등은 정부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 정보당국은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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