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의 2분기 포트폴리오가 공개돼 화제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마이클 버리가 2분기에 금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에 대한 비중을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라온 기관 투자자들의 13F 공시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지난 2분기에 알리바바 보유 지분을 약 24% 늘렸다. 이는 약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준으로 버리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치가 가장 크다.
마이클 버리는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에 대한 과감한 베팅도 진행했다. 그는 2분기에 바이두 지분을 약 88% 늘려 총 65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됐다.
한편 마이클 버리의 금 포지션은 모두 정리됐다. 앞서 버리는 지난 1분기에 금 실물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CEF)인 스프롯 피지컬 골드 트러스트(PHYS)를 44만 729주 신규 매수하며 1분기 최대 베팅을 감행한 바 있다.
다만 금 가격이 고점에 달했다고 판단한 것인지 지난 2분기에는 PHYS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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