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체 월마트는 미국인들이 저렴한 필수품을 찾기 위해 매장에 계속 몰리면서 15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로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는 특히 정부가 예상치 못한 노동시장 악화를 보고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인 후 소비자들의 심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결과는 수년간 평균 이상의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물가가 7월에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은 현재 완화되고 있다.
월마트는 신선식품, 특히 농산물과 고품질 육류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2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또한 개인 관리와 미용 제품에 대한 지출을 늘렸고, 건강과 웰니스에 관해서는 제네릭의약품보다 브랜드 의약품을 선호했다.
회사는 고소득 고객, 특히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객이 가정용 가구, 가전제품, 의류 및 장난감 판매에 크게 기여해 해당 범주에서 광범위한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 멤버십 및 기타 수입이 16%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온라인 판매가 22% 증가한 데 기여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월마트는 매장 이행 배송이 50% 증가한 것이 온라인 판매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CFRA 리서치 분석가 아룬 순다람은 "미국 소비자는 올해 초에 비해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다가오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주당 연간 조정 이익이 2.35달러~2.43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전 예상치는 주당 2.23달러~2.37달러였다.
2025 회계연도 연결 순매출은 이전 범위인 3%~4% 성장에서 3.75%~4.7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4% 상승한 73.0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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