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는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를 인수하면서 소유하게 된 2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청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사무실 공실률이 급등한 후 2021년 이후 가치 평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대출 기관과 소유주가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금융 회사인 블랙스톤 모기지 신탁은 7월 배당금을 삭감했고, 스타우드 부동산 소득 신탁(SREIT)은 5월 보유 지분의 강제 매각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주식 환매를 제한했다.
UBS는 크레디트 스위스 부동산 펀드 인터내셔널의 총 순자산이 6월 말 기준 18억 8천만 스위스 프랑(21억 7천만 달러)이라고 언급했다. 은행은 올해 초 2023년에 이 펀드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UBS는 오랜 경쟁자였던 크레디트 스위스가 일련의 재정적 차질 속에서 무너지자 2023년에 인수했다.
UBS는 성명을 통해 2022년 유통 중인 펀드 총 단위의 36%가 2023년 말까지 상환됐다고 밝혔다.
UBS 펀드 매니지먼트(스위스)는 "지난 18개월 동안 자산을 매각해 환매를 진행한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의 깊이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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