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세종지역에서 온열질환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충남에서 3명, 세종에서 1명이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10시44분께 당진시 합덕읍 밭에서 야외작업을 하던 A(66)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6분께 세종시 합강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60대 근로자가 어지럼증과 양팔 저림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남 계룡, 금산(폭염주의보)을 제외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는 충남 공주 유구 36.8도, 부여 양화 35.8도, 논산 35.6도, 아산 35.5도, 대전 34.2도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지역 온열질환자는 충남 174명(사망 2명), 대전 56명, 세종 25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의 매우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많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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