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인-태 평화·안정 다짐…번영하는 미래 토대 마련"

임동진 기자

입력 2024-08-18 09:5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은 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안보, 경제, 기술, 인적 유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한국, 미국, 일본의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3국 정상은 1년 전 이날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의 안보·경제 협력 강화 방침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먼저 "우리의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뤄진 대단한 진전들을 기념한다"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시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우리가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 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국 간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 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다.

3국 정상은 지난 1년간 이뤄진 3국 간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 새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 사이버 범죄 및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에 초점을 둔 3국 실무 그룹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역사적 중요성과 한미일 협력에 대한 3국의 굳건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바,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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