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본업과 무관한 계열사를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14일 카카오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제공하던 와이어트의 계열 제외를 완료했다.
올해 5월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38.9%를 처분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계열 제외 신고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현재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수는 123개로 지난해 같은 시점(144개)보다 21개 감소했다. 올해 초(138개)에 비해서는 15개 줄었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반기보고서에서 "카카오VX는 주요 사업 중 골프용품 사업,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제외된 계열사 중 에이윈즈(캐릭터 완구 및 유아동용품 판매), 비컨홀딩스(음식 서비스), 엑스트리플(부동산 임대) 등 카카오의 핵심 사업과 큰 관련 없는 기업들이다.
카카오는 핵심 동력인 카카오톡과 AI 사업에 집중하면서 연관성이 적은 사업은 지속 정리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을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했다"며 "사업적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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