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다섯쌍둥이 사망

입력 2024-08-19 09:19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이어가면서 집에 있던 10세 다섯쌍둥이와 엄마, 동생까지 일가족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측에 따르면 데이르 알발라의 한 가정집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성인 여성 한 명과 함께 있던 자녀 6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사망한 아이들의 할아버지 무함마드 아와드 카타브는 사망한 딸은 교사였으며 사망한 손주들 중 가장 어린 아이의 나이는 18개월이었다고 말했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10살짜리 다섯쌍둥이들이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할아버지는 AP에 "아이들 여섯명이 조각 난 시신이 됐다. 아이들을 한꺼번에 사체포 한개에 담았다"면서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냐, 이들이 유대인들을 죽였냐. 이것이 이스라엘에 안보를 가져다주는 일이냐"며 절규했다.

가자지구 포성을 멎게 할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가자 전역에서 29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가자 휴전 협상 압박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는 앞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내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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