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었지만 우리 증시는 폭락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경계심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은 연준이 가장 정확하게 보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번주 후반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주요 이벤트(한국시간)
-美 7월 FOMC 의사록 공개 (22일 새벽)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2일 밤)
-美 8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 (22일 밤)
-파월 의장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 (23일 밤)
-美 엔비디아 실적 발표 (29일 새벽)
19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과 투자전략 세워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코스피 2700 앞두고 털썩
이날 코스피는 2700선 회복을 시도했습니다. 장중 오르락 내리락하더니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면서 마감했습니다.
*한국 증시 마감(19일)
-코스피 22.87p(0.85%) 내린 2,674.36
-코스닥 8.86p(1.13%) 내린 777.47
한지영 연구원은 "빠른 주가 복원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돼 있고 정치, 매크로상 중요한 이벤트들이 있는 만큼 이번주는 지난 2주 동안의 주가 복원 이후 숨고르기 과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1,33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미국 경기 침체 불안감에 따른 일시적 달러 약세로 추정했습니다.
*달러지수 주간 변동폭 (국제금융센터)
103.14 (9일) → 102.46 (16일) / -0.65%
환율 급락은 금융시장의 변동이 여전하다는 점을 일깨워줬습니다.
● 잭슨홀 미팅 관전포인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통화정책의 유효성과 전파력에 대한 재검토(Reassessing the Effectiveness and Transmission of Monetary Policy)’를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시장은 우리시간으로 23일, 금요일 밤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지영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정책 실기론도 있고 금리 인하가 호재에서 악재로 바뀌었던 상태였는데, 과연 이번 잭슨홀 미팅을 통해서 시장의 불안과 논란들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즉,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내비친다면 잭슨홀 미팅 이후 매크로상의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대로, 시장 기대와 다르게 파월 의장이 덜 비둘기파적이거나 매파적인 톤으로 발언을 한다면 증시에 악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영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 유망 섹터로 이익 전망이 훼손되지 않고 스토리가 유지되고 있는 반도체와 바이오를 꼽았습니다. 그 밖에도 이익 가시성 측면에서 수주 잔고, 수주 모멘텀이 남아있는 기계, 방산, 조선 등도 방어주로 제시했습니다.
코스피의 하단 지지선은 PBR 0.9배 부근인 2,500포인트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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