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8월 20일 오전 6시 25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 투심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탄탄했고, 고용시장도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가 없어지면 기업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고, 주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다. 월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을 시작하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무이사 그렉 마르쿠스는 “이달 초 과장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시장은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 몇달간 상충되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또 경기침체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23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그의 연설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의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 고용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대한 시각에 따라 9월 금리인하폭을 비롯해 올해 금리인하 속도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파월 의장이 큰 움직임(50bp인하)을 인정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물가·고용 관련 두 위험 사이의 균형이 극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고, 이런 점에서 전설적인 ‘파월 풋(시장지원책)’이 다시 등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월가는 이제 9월부터 25bp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7.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2.4%,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3.7%를 기록 중이다.
[특징주]
■ M7
테슬라도 3.05% 오르며 4거래일째 랠리를 펼쳤고, 이외 알파벳A(2.28%),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35%), 아마존닷컴(0.6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약보합(-0.07%)로 마감했다.
■ 니콜라
경영난으로 10% 가까이 폭락했다. 전거래일보다 9.41% 폭락한 7.36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는 이날 미국의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을 매각하고, 전환 사채를 발행하는 등 모두 5억달러(약 6675억원)를 새로 조달할 계획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 AMD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소식을 내놓아 주가가 전장 대비 4.52 급등했다.
■ 엔비디아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등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총도 3조2000억달러에 근접한 3조19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에 매수 추천을 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블랙웰 칩 출시 지연이 펀더멘털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밝혔다.
■ 에스티로더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로더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과 연간 전망 발표 후 2.23% 내렸다.
■ 더치브로스
커피 체인인 더치 브로스는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3.92% 밀렸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24포인트(0.49%) 상승한 2,893.67에, 선전종합지수는 1.48포인트(0.10%) 하락한 1,547.45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사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재차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조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4% 오른 1만8421.69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0% 뛴 7502.0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55% 상승한 8356.94에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61% 전진한 514.59를 기록했다. 3주 만에 최고 수치이다.10거래일 중에서 9거래일 동안 상승한 Stoxx600 지수는 전고점(524.71) 재등정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국제유가]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3달러 (2.29%) 하락한 배럴당 7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3달러 (0.04%) 상승해 배럴당 7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9% 올라 2,542.6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14% 내림세 나타내 2,504.31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0일 오전 6시 25분 0.63% 하락한 59,173.0달러에 거래되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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