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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소 물러섰지만,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리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코스피는 지난 5일 있었던 이른바 '블랙 먼데이'의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한국 증시로 돌아오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2조 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5일 동안 국내 증시로 재유입되면서 코스피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5천억 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는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다.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여부가 시장의 주요 초점입니다. 현재 시카고 상품거래소 패드워치에 따르면 25bp 금리 인하 전망이 73%로, 일주일 전보다 상승한 상황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시장의 실망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원달러 환율 하락이 증시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신 증권을 비롯한 여러 증권사는 코스피가 9월 중 275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과 글로벌 경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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