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다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23)보다 0.3% 오른 119.56(2020년=100)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상승세를 멈췄다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보다는 2.6% 올라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작년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농산물이 1.5%, 수산물이 2.2%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집중 호우 등 기상악화 영향으로 농산물의 경우 채소를 중심으로 올랐고, 닭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며 "앞으로 과실 등의 금년 출하가 늘면 가격이 안정될 수 있지만 8월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남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2.8%)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전월대비 -0.1% 내렸다.
서비스는 0.2% 올랐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금융및보험서비스(0.4%) 등이 오른 영향이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0.9%, 신선식품은 4.2% 올랐다. 에너지는 0.6%, IT는 0.4%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원재료(-0.5%)가 하락했으나 중간재(0.3%)와 최종재(0.2%)는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4%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1.5%, 공산품이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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