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이 한창인 가운데 온열질환자 수가 2천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6명이 됐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890명이 됐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지난해(2천818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으로,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천526명의 환자가 나왔다.
감시체계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데 올해 환자 수가 3천명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와 밤낮없이 더위를 부채질할 전망이라 온열질환자는 추가로 더 발생할 전망이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8.5%), 70대·30대(12.4%) 등의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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