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집중호우로 지난 달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2.2%로, 지난해 같은 기간(78.4%) 대비 3.8%p 급등했다.
회사별로는 KB손해보험(84.4%), 현대해상(82.4%), 삼성화재(81.6%), DB손해보험(80.5%) 순으로 손해율이 모두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지난 달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차량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실제 낙하물과 침수 등에 따른 차량피해로 물적손해만 지난 달 기준 3,549건 접수됐으며 추정 손해액은 32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8~9월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까지 고려할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연말까지 지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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