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우승한 유튜버 오킹(31·본명 오병민)이 상금 3억원을 날리게 됐다.
제작진은 콘텐츠 공개 전에 우승 사실을 누설한 오킹에게 상금 3억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21일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사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 인플루언서'는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약하는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 77명이 최고의 화제성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달 13일 마지막회가 공개됐다.
오킹은 올해 2월 스포츠 플랫폼 회사 위너즈 코인의 '스캠 코인'(가상화폐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위너즈 전 대표 최모씨는 오킹과 스캠 코인 사건과 관련해 서로 폭로전을 벌이던 중 지난 5월 SNS에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고 밝혀 프로그램의 결과를 누설했다.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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