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을 2.5%에서 2.4%로 수정 전망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1%p 낮춘 것이다.
지난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속보치)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민간 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전망치(2.4%)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는 물론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도 낮은 수치다.
앞서 KDI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을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눈높이를 낮춘 바 있다.
당시 KDI는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반면,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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