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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네카오 '들썩'…대성장주의 시대 찾아 왔나 [장 안의 화제]

이근형 기자

입력 2024-08-22 18:01   수정 2024-09-03 11:34

    ※ 한국경제TV 생방송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 금리인하 한 달 앞으로…'대성장주의 시대' 찾아 왔나


    <앵커>
    코스피 2700선에서의 공방이 상당히 좀 치열한 것 같습니다. 간밤에 미국의 고용이 80만 명 뻥튀기 됐다라는 소식이 나온 뒤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나스닥은 굉장히 훈풍이 불었는데 우리한테는 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사님?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 고용 뻥튀기라고 하지만 이미 골드만삭스에서 이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경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다 시장에 이미 선반영 되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오히려 좋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게 뭐냐면 오히려 고용이 과열이 되게 되면 이게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상적으로 돈 들어왔다라고 좀 좋게 해석을 할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인하가 한 달 앞으로 좀 다가온 게 아니냐 이런 기대감이라고 할까요? 오늘 2차전지 또 일부 로봇주, 영상 콘텐츠, IT 플랫폼, 소프트웨어, 게임주 이런 쪽이 강세를 보이지 않았어요?

    <정호진 기자>
    장이 정말 어지러운 오전장 보내고 오후장도 들어가고 있는데 몇몇 특징주를 살펴보면요.
    일단 로봇 쪽에서는 에스피지가 삼성전자 보핏의 부품 액츄에이터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일부 급등을 보였고
    특히 M83 같은 경우는 오늘 상장 첫날인데 거래 대금이 삼성전자의 4배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돈이 지금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지금 신규 상장주로 몰리는 모습이고요.
    또 예스24 같은 경우에는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에 지분을 들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 피프티피프티가 소니 엔터테인먼트와 음반 유통 계약을 맺었다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라인업을 언제 우리가 봤었냐면, 코로나 터지고 난 직후에 봤던 이런 라인업들이거든요.
    성장주의 강세가 이제부터 시작되는 거냐.
    이렇게 봐야 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우리나라가 좀 늦죠 지금은. 왜냐하면 러셀 2000으로 대표되는 대표적인 중소형 성장주들의 경우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확실되는 순간부터
    한 달 전이었나요? 그때부터 튀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과거 통계를 봤을 때 금리 인하를 하기 3개월 전부터는 러셀2000에 상대적 강도가 더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만 다음번에는 금리를 내리겠다는 어떤 그런 시그널을 주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오늘도 우리나라도 성장주들의 반등을 이끌내고 있지 않나.
    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다만 통계를 봤을 때는 금리를 막상 또 인하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 못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시장이 항상 기대감에 의해서 선반영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 역시 지금은 좀 움직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막상 금리를 인하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다시 못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또 제한된 시간을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고 제한된 박스권 상단의 플레이를 하시는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은데 금리 인하가 막상 단행이 되면 성장주들이 못 간다. 어떤 배경에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미리 그 기대감을 끌어다가 주가에 반영을 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적으로 금리를 인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재료가 노출이 된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막상 금리를 인하게 되면 주가 못 가는 경우가 과거에서 계속 반복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보통 필수 소비자나 이런 쪽에 강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고요. 막상 가봐야 되겠습니다만 막상 금리를 인하를 하게 되면 그때그때 상황이 다르겠습니다만 역시나 다시금 그런 기대가 보다는 실적주 중심으로 해서 효과가 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 이전에 이런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인다고 한다면 금리 인하 수혜주로서 본격적으로 우리가 바라봐야 될 종목이나 섹터를 어느 쪽으로 보고 계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대표적으로는 금리를 인하를 하게 되면 우리가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건설주 같은 경우도 금리 인하의 수혜주로 우리가 볼 수가 있겠죠.
    최근에 PF 문제들이 터진다 터진다 했는데 안 터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 임계점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역시 이런 부분들이 잘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설주들도 HDC, 현대산업개발 같은 경우가 상당히 좋은 시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리고 금리 인하에 대한 부분들이 나오게 되면 배당을 많이 주는 고배당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막론해서 상당히 좋은 시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보험주 역시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왜냐하면 이번에 워렌 버핏이 첩이라고 하는 보험주들을 더 비중을 늘렸어요. 그게 뭐냐면 보험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금리 시대 때 발행했었던 장기채들을 워낙에 많이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금리인하 시기에 빚을 발할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보험주들 역시도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밸류업에 대한 부분들까지 엮이고 있기 때문에 보험주들까지도 여러분들 관심 있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예 그냥 다 복잡하니까 빅테크나 보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빅테크 쪽을 계속 그냥 보고 가는 전략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그런데 빅테크 같은 경우에는 역시나 우리가 계속 얘기를 하고 있죠. AI 거품에서 좀 자유롭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다음 주에 나올 텐데요. 엔비디아가 좋은 실적을 보이면 보일수록 빅테크는 안 좋은 거죠.
    왜냐하면 엔비디아가 좋은 실적을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빅테크들이 비싼 값 주고서 GPU를 사왔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비싼 값 주고서 GPU 사와서 언제 AI가 여기서 매출을 낼 수 있고 순이익을 낼 수 있냐라는 어떤 그런 질문을 다시 한번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빅테크 같은 경우에는 역시나 좀 쉽지 않다라고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금통위원 4명 "3개월내 인하 검토 필요"


    <앵커>
    앞서 이사님께서 말씀 주셨지만 금통위원 오늘 중에 4명이 3개월 내에 금리 인하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언급을 했다라는 걸 오늘 한국은행 총재가 발표를 했죠. 성장과 물가 전망을 모두 지금 낮춘 한국은행입니다. 금리 인하 시기를 부동산 가격을 보면서 검토를 하겠다고 했는데 가계부채와 집값 부담이 그렇다고 사라진 건 아니지 않습니까? 10월 금리 인하가 그래도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만약에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를 하게 된다면 10월 우리나라 한국은행 역시도 따라서 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금리를 동결하자마자 바로 청와대에서 반응이 나왔어요. 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겉으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했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FOMC에서 금리 인하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바로 10월부터는 첫 금리 인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내리고 한국은 집값 때문에 못 내릴 거라고 하면서 달러가 어느 정도 원화 강세 보였던 상황이었다가 오늘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내릴 수도 있겠다, 이런 인식이 좀 커지니까 다시 지금 워낙 약세로 돌아선 그런 상황이거든요.
    사실 정호진 기자 같은 경우는 최근에 환율이 떨어지니까 달러를 좀 샀잖아요.

    <정호진 기자>
    바로 바꿨죠.

    <앵커>
    정호진 기자의 선택이 옳았던 것이냐, 이제 앞으로 환율을 다시 반등하는 겁니까?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그러지는 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환율 같은 경우는 달러와 원화 하나만 가지고 보시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강달러가 피크아웃이 됐냐 안 됐냐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신흥국 환율에 따라 다 모아놓은 ETF가 있는데 이 ETF의 움직임이 10년 만에 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신흥국 통화와 신흥국 채권에 묶어놓은 ETF 역시도 신흥국가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면 강달러에 대한 피크아웃에 대한 것은 전세계가 어느 정도 안목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중간중간 달러가 잠깐 올라갈 수 있겠습니다만 달러가 과거처럼 추세를 가지고서 정거점까지 가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또 BOJ 총재의 연설을 굉장히 중요하게 봐야 된다. 환율의 측면에서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여기서 이제 사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보다는 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환율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물론이죠. 내일 있을 자리가 연설이 아니라 혼나러 간 겁니다.
    아시겠지만 지금 원래 국회가 의회가 개원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 하루짜리 개원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불러다가서 왜 이걸 인상을 했냐라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일본 같은 경우에는 세제 혜택을 주면서까지 개인 투자자들 하다가 증시로 지금 유인하는 그런 정책을 피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뒤통수를 치는 셈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의원도 입장에서는 지책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내일 우에다 총재가 시장을 좀 압박하는 그런 발언을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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