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전기자동차 SU7 세단을 7월 말 3만 5688대에 판매했다.
샤오미는 공격적인 생산과 판매로 EV 사업에서 64억 위안(약 1조 19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회사가 처음으로 보고한 전기 자동차 사업은 예상보다 좋은 15.4%의 총 이익률을 기록하여 두 자릿수 총 이익률을 자랑하는 몇 안 되는 중국 자동차 회사 중 하나가 됐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14.6%의 자동차 총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날 루 웨이융 CEO는 "이 같은 실적은 샤오미 EV의 강한 제품 경쟁력과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EV 사업에 투자를 늘려나갈 것임을 밝혔다.
루는 회사가 11월까지 EV 배송 목표 SU7 10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기준 30개 도시의 87개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EV 공장은 6월 이중 교대 근무를 시작하여 연말까지 12만 대에 도달하기 위해 생산을 늘렸다.
한편 스마트폰이 주력인 샤오미 회사 전체의 2·4분기 매상고는 전년 동기비 32% 늘어난 888억위안(약 16조6,464억원), 순이익은 38%증가한 50억위안(9,370억5,000만원)이었다. EV연구 개발비로 지출이 늘었지만,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이나, 스마트폰과 연동한 생활 가전 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샤오미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급등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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