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원 공개매수

홍헌표 기자

입력 2024-08-23 07:31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원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1,600원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 1,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최근 3년 이내 공개매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2.3%를 포함해 19.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1대 주주는 ㈜한화(36.31%), 2대 주주는 김동선 부사장(2.32%),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1.39%)이다.

김 부사장은 작년 3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이후부터 갤러리아 주식을 지속해 매수했다.

작년 4월 5만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한 뒤 이번에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섰다.

김 부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는 최근 회사의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소비 침체로 백화점 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한화갤러리아는 2분기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5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개매수는 한화갤러리아의 기업 가치와 미래 비전에 대한 김 부사장의 무거운 책임감 및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매수 방식은 모든 주주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매도 기회를 준다.

공개매수 참여 여부는 주주들이 결정한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