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이 주가 하락 추세에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펠로톤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전장 대비 35% 이상 급등했다며 "상장 이후 역사상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펠로톤의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6억 4,4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 6억 3,100만 달러를 웃돌았고, EPS도 -0.08달러까지 올라가며 예상치 -0.17달러를 상회했다.
펠로톤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0.2% 수준에 그쳤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했을 때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한 시기에 매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펠로톤의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캐런 분 펠로톤 CEO는 "팬데믹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원 등 각종 비용 절감 프로세스에 돌입했는데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익 개선을 위해 비용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펠로톤의 주가는 지난 2021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67.42달러보다 여전히 97% 이상 낮은 상태기 때문이다.
이날 펠로톤의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전장 대비 35% 급등한 4.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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