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귀촌인이 1년 사이 1천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전북·전남·제주지역 귀농·귀어·귀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귀촌 인구는 1만690명으로, 전년도(1만1천767명) 대비 9.2% 줄었다.
귀촌인 중에서도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전입한 귀촌인은 6천199명으로, 전년도 타지역 이주 귀촌인(7천370명)과 비교하면 15.9%(1천171) 줄었다.
귀촌인의 전입 이유는 직업 33%, 가족 22.6%, 주택 19.6%, 교육 8%, 자연환경 5.7%, 주거환경 3%, 기타 8.1%였다.
연령대는 40대 22.6%, 30대 21.4%, 20대 이하 20.9%, 50대 18.3%, 60대 12%, 70대 이상 4.8% 순이다.
제주의 귀촌인 감소율은 전국(서울·광주·대전 제외) 평균 감소율 3.9%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제주 귀촌인 중 타 시도에서 온 비율은 58%로 전국 평균(53.6%)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군별 귀촌인 상위 순위에서는 제주시 2위, 서귀포시 4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제주 귀농 가구는 지난해 236가구로 전년(242가구) 대비 2.5% 줄었다. 어업에 종사하는 제주 귀어 가구는 지난해 22가구로 전년(15가구)에 비해 46.7%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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