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7%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2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1조 6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말 5조 9천억 원 수준에서 약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4.89%에서 현재 7.01%로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7%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 간의 3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두 운용사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0.78%포인트(p)에 불과하다.
전년도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8.0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던 KB자산운용과 3%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8개월 만에 이 격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신한운용의 약진도 돋보였다. 신한운용은 전년도 말 ETF 시장 점유율이 2.19%에 불과했으나, 조선 ETF와 반도체 소부장 ETF 등 주식형 ETF의 강세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2.99%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ETF 시장 TOP3의 점유율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말 40.25%를 기록했던 삼성자산운용은 38.79%로, 미래운용은 36.89%에서 35.37%로, KB운용은 8.03%에서 7.79%로 각각 하락했다.
한투운용 측은 "빅테크·반도체 등 장기성장테마를 선점하고 차별화된 상품 수익률을 보여드린 덕분"이라며 "ACE ETF의 궁극적 목적은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것인 만큼 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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