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시에서 열린 축제에서 괴한이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독일 dpa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이날 저녁 9시 45분께 한 남성이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졸링겐 중심가의 시장으로 라이브 음악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흉기가 칼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가해자가 범행 직후 도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을 통제한 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축제 주최 측은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9명의 생명을 구하려 애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dpa는 이번 사건으로 축제가 중단됐고 졸링겐 중심가가 사이렌과 헬기 소리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졸링거 타게블라트에 따르면 당국은 주민들에게 시내 중심가를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졸링겐은 중세부터 칼 제작으로 유명한 곳으로, 현재도 칼 제조시설 여럿과 칼 박물관 등을 두고 있다. 인구는 약 16만명이다.
이날 축제는 도시형성 650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졸링거 타게블라트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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