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인력업체의 스타렉스 승합차가 버스와 충돌한 뒤 전복해 일용직 근로자 5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합차 운전자가 노란 불에 무리하게 교차로를 지나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사고 승합차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교차로 신호등이 노란 불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황색 신호를 보고 교차로에 들어섰지만, 진입 당시 신호는 이미 적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11인승인 이 승합차에 사고 당시 12명이 탑승해 정원 초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승합차는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인력업체가 소유다. 경찰은 이 업체 측에 사고 책임을 물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원 초과 운행은 범칙금 대상 사안이지만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도로교통법상 형사처벌 조항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5시 45분께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면으로 직진해 교차로를 지나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 버스와 충돌했다.
스타렉스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전복되며 튕겨 나가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운전자 A 씨 등 스타렉스 차량에 탄 7명도 중경상을 입는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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