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중국몽’에 美·日로 향한다…달라진 K뷰티 공식

김채영 기자

입력 2024-08-26 17:53   수정 2024-08-27 14:33

    <앵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대표선수 명단이 교체되고 있습니다. 최대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영업환경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인데요.

    일찌감치 미국·일본 등으로 진출한 기업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반기 주가가 509% 오르며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한 실리콘투.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243%, 영업이익은 385% 늘었습니다.

    다른 화장품 회사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영업할 때 북미 시장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을 겨냥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차세대 K뷰티 강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이티와 코스메카코리아가 대표적입니다.

    두 회사 모두 미국과 일본에서 제품이 날개돋친 듯이 팔리면서 실적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K뷰티 쌍두마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사업으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발목을 잡혔습니다.

    돌파구는 미국과 일본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을 인수·합병 하는 겁니다.

    [패션·뷰티업계 관계자 : 기존에 K뷰티가 인기를 끌었던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1위와 3위 시장인 미국과 일본으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인디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코스알엑스는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일본에서 각광받는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K뷰티를 동력으로 화장품 사업의 성장세를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무너진 중국몽에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의 수출이 끌어올린 신생 기업 중심으로 수혜주가 재편되는 움직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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