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양시장 매도…기관은 양시장 매수
"화장품 등 주도주 변화 가능성 대비"
오는 28일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지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07%) 내린 2,696.24에 장을 열었다.
오전 9시 4분 기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0억, 137억 원 파는 가운데 기관만이 296억 원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0.29%), KB금융(+0.45%)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39%), SK하이닉스(-1.56%), LG에너지솔루션(-0.53%), 현대차(-1.20%)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22%) 내린 765.10에 개장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억 원과 18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만이 1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7%), 알테오젠(-0.32%), 에코프로(-0.80%), HLB(-1.05%), 엔켐(-1.54%), 리가켐바이오(-0.10%), 삼천당제약(-0.7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2.26%), 셀트리온제약(+0.28%)은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수가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선 엔비디아의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도주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차익 노린 외국인 매도세는 상반기 집중 매수했던 업종 반도체, 방산, 화장품 등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 실적 확인 전까지 높은 관망 심리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28.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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