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1세대 테슬라 주주..."기대감 없이 실망만 남아"

입력 2024-08-27 09:49  

사진: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사 CEO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이자 오랜 주주로 알려진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거버는 "테슬라 전기차와 로봇사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갈수록 식고 있고 실망만 남은 상태"라며 테슬라 보유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처분했다고 전했다.

이날 로스 거버 CE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X)를 인수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6천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약 5천만 달러(약 665억 원)가 남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로스 거버는 테슬라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몇 년 전에 내세운 목표조차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전기차를 계속 팔아야 하는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에서는 구형 테슬라 버전이 넘쳐나고 있고 할인 조건 없이는 차량이 팔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가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지 않고 관심을 테슬라가 아닌 다른 곳에 두고 있다며 "다가올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스 거버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사업이 회사를 구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이웃에게 '머스크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겠냐'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을 받을 것"이라며 "머스크의 AI 사업은 마케팅 차원에서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오랜 주주로 알려진 로스 거버 CEO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 폭락 당시 머스크를 견제하겠다며 테슬라 이사직에 도전장을 내민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3.23% 하락한 21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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