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거래소를 찾아 증시 밸류업을 위해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안이 주총을 통과해 오는 11월 에너지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한동훈 '금투세 폐지' 공세...진성준 '반발'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7일)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주제로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증시 밸류업을 위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세제 개편"이라며 "예를 들어 기업 상속세, 배당소득 분리과세, 금투세 폐지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밸류업은 기업이 하는 거지만 그 기반과 토대를 만드는 건 공적 영역에서 하는 일"이라며 "할 일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청년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산을 만들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것은 청년의 꿈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의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25일 여야 대표회담이 연기됐고 오늘 퇴원해 당무에 복귀한 시점에 맞춰 금투세 폐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년 금투세 시행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많은 상황에서 '금투세 유예 또는 완화' 입장을 견지한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 앞서 한 대표가 '금투세 폐지'로 기선을 잡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동훈 대표를 향해 "주식시장 활성화에 진심이라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에 대한 입장부터 내놓아라"고 꼬집었습니다.
진 의장은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민생이자 청년 이슈라고 말했다"며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이 정녕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살릴 대책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후진적인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라며 "다수 주주가 아니라 재벌 일가가 기업 경영을 독점하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담이 추석 이전에 열릴 예정인데 대표 의제로 금투세 폐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 SK이노-E&S 합병 통과..."주주친화 정책 실행"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늘(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안건이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습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양사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최대주주인 SK(주)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가 찬성하며 합병안이 통과됐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이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휴스틸, 사우디 파이프 업체 실적 호조에 ‘강세’
첫 번째 소식입니다.
철강 제조 전문업체 휴스틸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장 초반 주가가 20%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휴스틸이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파이프 업체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오르면서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휴스틸은 해당 업체 ‘사우디스틸파이프’의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현재 사우디스틸파이프의 지분 가치는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스틸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칩스앤미디어, 中 AI 반도체 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
두 번째 소식입니다.
칩스앤미디어가 중국 AI 반도체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립 목적은 중국 시장 내 자체 IP 재판매와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 직접 공략에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미중 반도체 전쟁이 격화되면서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중국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칩스앤미디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늘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 제주맥주, 무상감자 후 거래 재개 첫날 ‘약세’
다음 소식입니다.
무상감자 후 거래를 재개한 첫날, 제주맥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맥주는 보통주 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 결정에 따라, 지난 2일부터 매매가 정지된 바 있는데요.
오늘부터 다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감자 사유는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써 제주맥주의 주식 수는 5천 9백 43만주에서 1천 1백 88만주로 줄었습니다.
또한 자본금은 297억원에서 59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 엔젠바이오, 식약처 인증 기술지원 참여기업 선정
네 번째 소식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엔젠바이오는 식약처에서 지원하는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은 ‘WHO-PQ 인증’을 위한 것인데요.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백신과 치료제를 저개발 국가에 공급하기 위해 품질과 안전성을 심사하는 제도입니다.
엔젠바이오는 결핵 진단 제품 ‘엠티비아큐패널’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인데요.
해당 제품은 결핵 진단 시간을 대폭 줄이고, 동시에 내성 진단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엔젠바이오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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