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시도되는 민간인들의 우주 유영을 위한 우주선 발사가 예정보다 하루 연기되어 28일(현지시간)로 예정됐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27일 오전 미 플로리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위한 우주캡슐 '드래건'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장 헬륨 누출 문제로 연기했다고 26일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기된 발사 예정 시각은 28일 오전 3시 38분과 오전 7시9분(한국시간 28일 오후 4시 38분과 오후 8시 9분) 사이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상 쪽 헬륨 누출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며 "팰컨9와 드래건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팰컨9는 드래건을 궤도에 올려놓은 역할을 하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발사체다.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 폴라리스 던 임무다.
드래건 캡슐은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최고 1천400㎞(870마일) 높이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197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곳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이기도 하다.
민간인 비행사들은 우주캡슐을 타고 약 닷새간 우주에서 머물며 40여 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한다. 민간인 비행사들의 우주 유영은 비행 3일째에 이뤄질 예정이다.
드래건 캡슐의 해치가 열리고 민간인 비행사들이 우주 공간에 노출되며, 아이잭먼 등 2명은 약 15~20분씩 우주선 밖으로 나가게 된다.
임무 수행에는 아이잭먼 이외에 미 공군 퇴역 중령인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의 수석 우주 운영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와 안나 메논이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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