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8일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기업 간의 분쟁이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아래서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소송과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가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체코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한수원이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항의하는 진정을 제기했다.
아울러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자국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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