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간 120조 투자…하이브리드車 2배 확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4-08-28 17:39   수정 2024-08-28 17:48

    2030년까지 120조원 투자
    <앵커>
    현대차가 앞으로 10년간 120조 원을 투자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춰, 하이브리드 차종을 2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의 CEO 인베스터데이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 오늘 현대차가 '현대웨이' 이름을 붙인 현대차의 중장기 전략 주요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웨이는 전기차 캐즘에 대한 기민한 대응, 하이브리드 차량 확대, 수소에너지 기술 강화, 이 3가지가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0년간 120조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발표했던 10년간 투자액보다 10.1% 늘어난 금액입니다.

    전기차 판매 목표도 제시했는데요. 지난해와 같은 목표치를 유지했습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55만 대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 중 전기차 판매 목표는 200만 대로, 전체 판매량의 36%를 차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을 21개로 늘리고,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기존 7개에서 14개로 늘릴 방침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발표를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장재훈/현대차 사장: '현대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차만의 유연한 대응 체계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입니다.]

    <앵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비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차량 확대 계획도 밝혔는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곧 내놓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합니다.

    2026년 말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EREV를 북미와 중국 시장에 도입할 예정인데, 이 차량은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배터리 내재화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2030년까지 보급형 삼원계 배터리인 NCM 배터리를 개발해 전기차 원가 절감과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아마 현대차가 밝힌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일 겁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른바 밸류업 공시가 나자마자 현대차 주가가 크게 뛰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현대차는 현재 25% 수준인 주주환원율을 3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1%인 기아의 주주환원율보다 높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총 4조원 가량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입니다.

    또 올해 주당 최소배당금을 도입하는 데, 보통주 기준 1만원이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인도 법인을 올해 내 상장을 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인베스터 데이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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