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구원투수 '호연' 1위…주가는 내리막, 왜

박해린 기자

입력 2024-08-28 17:40   수정 2024-08-28 17:40

    <앵커>
    엔씨소프트의 신작 '호연'이 오늘 출시됐습니다.

    엔씨의 위기를 타개할 '넥스트 리니지'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데요.

    산업부 박해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호연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출시 첫날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호연은 오늘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우리 시간 오전 10시 기준으로 동시 출시됐는데요.

    현재(오후 2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한국과 대만에선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론 일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연은 수집형 MMORPG 게임입니다.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 대만은 MMORPG 시장이 가장 큰 3대 시장인데다 특히 일본은 MMORPG 장르의 종주국으로 여겨지는데요.

    이걸 감안하면 출발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플레이해 본 게이머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립니다.

    "캐릭터가 귀엽다, 참신하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결국 리니지와 크게 다를 바 없다"라는 차가운 반응도 나옵니다.

    <앵커>
    엔씨가 오래간만에 신작을 낸 데다 앱스토어 분위기만으로는 아직까진 반응도 긍정적인 것 같은데, 주가는 왜 오늘도 내리막인 겁니까?

    <기자>
    주가는 호연의 인기와 더불어 BM까지 확인하고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게이머들과 투자자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퀄리티 높은 재밌는 게임'이란 점에서 같지만 단기적인 시각은 차이가 있거든요.

    현재 엔씨의 난관은 리니지의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한편 충성 유저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 이로 인해 우하향하는 실적과 고점 대비 5분의 1토막 난 주가입니다.

    여기서 게이머들은 게임이 얼만큼 재밌느냐, 엔씨가 그동안 신뢰를 잃어온 과금 요소를 얼마나 배제하고 퀄리티 좋은 게임을 만들었냐는 점을 평가하지만 투자자들은 호연으로 얼만큼 수익성을 낼 수 있느냐, 주가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느냐를 봅니다.

    즉 게이머들의 반감을 살 만한 과도한 과금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수익성은 낼 수 있는 BM이 관건입니다.

    고기환 엔씨소프트 캡틴은 최근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무과금 콘텐츠를 다양하게 넣은 착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는데,

    어떻게 유저들과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췄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전체 스토리 플레이 타임이 3주 정도니까, 이 안에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호연에 이어 연이어 신작들이 발표될 예정이죠?

    <기자>
    네, 10월 1일 TL의 글로벌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TL은 사실 국내에서 혹평을 받으며 외면받은 게임인데요.

    국내 출시 때 단점으로 지적된 전투방식이나 초반 성장의 문제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하며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TL에 이어 내년 최대 기대작 아이온2도 출시 예정이고요.

    신작들로 게임성을 입증하는 한편, 분사와 연내 전체 인력의 약 10%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경영 효율화도 꾀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4분기에는 전년비 754%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최근 유안타증권은 올 하반기 주요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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