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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터데이 끝났는데…'현대차우' 계속 좋을까 [장 안의 화제]

이근형 기자

입력 2024-08-29 15:27   수정 2024-09-03 11:33

    ※ 한국경제TV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 블랙웰 출시 지연 확인에 반도체주 급락

    <앵커>
    반도체 주들이 다시 돌아오긴 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사님?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네, 글쎄요. 좀 시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MBDA 실적 발표 오전 내내 많이들 얘기를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컨센서스가 상해라고 하는데 최근에 워낙에 급하게 기대치를 높여놨기 때문에 그런 기대치에서 어떤 기준을 놓고 본다면 컨센은 상회했지만 그 컨센의 최하단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리고 블랙웰이라고 하는 신제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무슨 말이냐면 예상되면 지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불확실성 없이도 주가의 악역향으로 작용을 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마진을 봐야 되는데 비싼 주식일수록 그리고 우리가 얘기하는 성장주일수록 마진이 미친 듯이 계속 올라가야지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될 수가 있는데 결국 마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컨퍼런스 콜에서도 마진에 대해서 자신 있는 톤으로 얘기를 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간외에서 또 급락하는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습니다.

    결국은 AI의 거품에 대한 얘기를 우리가 계속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런 것들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어떤 그런 불안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어도 HBM만 놓고 본다면 피크아웃에 대한 그런 어떤 생각을 우리가 좀 조심스럽게 꺼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다만 그러면 우리가 기대를 좀 해볼 수 있는 것은 역시나 레거시 디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보시면 하이닉스의 하락률이 삼성전자보다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레거시 디램 쪽으로는 분명히 한 번 더 기회는 온다. 하지만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항상 이사님이 하이닉스보다는 이제는 삼성전자다 이렇게 말씀을 좀 해주셨었죠.
    지금 변압기나 전선 같은 전력 인프라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력난은 사실 현실화되고 있는 게 사실인데, 이것도 마찬가지의 관점에서 봐야 되는 거예요? 반도체 주하고?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은 이제 우리나라 국내 변압기나 전력기기 관련 주들의 경우에는 엔비디아랑 거의 비슷하게 좀 구동을 올라왔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컸었고요. 그런데 최근에 주가의 어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3분기에 어떤 실적 노이즈 혹은 3분기가 추석이 껴있다 보니까 조업 일수나 수출 데이터 자체가 슬로우해질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보시면 전력 기기만 이렇게 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 음식류 없이도 최근에 약간 좀 부진한 모습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장주의 역할을 하시고 있는 HD 현대 일렉트릭을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데 HD현대 일렉트릭 같은 경우는 고가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글로벌 전선 주식들의 경우에도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아이나 그리고 프랑스의 넥상스 같은 그런 종목들의 주가로 여러분들이 검색을 해보시면 고가권에서 행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업황 자체가 꺾였다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겠죠.
    미국 같은 경우도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들의 주가는 여전히 신고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기는 여전히 부족하고 부족한 전기가 비싸기 때문에
    그런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여전히 전력기기에 대해서는 기회는 남아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LS 일렉트릭 내일 MSCI 편입되면서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이 흐름은 우리가 어떻게 봐야 돼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은 내일 종가 때 돈이 확 들어오겠죠. 그래서 MSCI 편입이 내일 종가되기 때문에 그것을 기대를 하고서 사람들이 단기 1박 2일 플레이를 한다고
    지금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내일 종가 때 MSCI에 돈이 확 들어오게 되면 동시호가 때 매도를 하겠죠. 그래서 다음 주부터가 LS일렉 같은 경우는 진정한 게임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고점대비해서 좀 많이 밀린 상황이기도 하고 그리고 하반기에 들어서 전력기기 같은 경우에는 저는 3분기, 4분기 같은 경우도 바닥을 찍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대장주인 HD현대일렉트릭이 살아난다면 LS일렉 같은 경우도 배전에 대한 관심이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배전에 대한 어떤 사이클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전 사이클에 대한 부분들이 시장에 관심을 가진다면 주가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력 인프라 쪽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긍정적인 전망을 주고 계시고, 지금 이 반도체가 죽으면 바이오가 올 것이다 어제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까 웬걸 바이오가 아니라 2차전지가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총 1위가 알테오젠에서 에코프로비엠으로 또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은 바이오에 대해서 계속 강조를 드렸잖아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조금 단기 과열의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일단 유한양행을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제가 유한양행을 다뤄보면서 FDA 승인 이후부터는 실제 매출이 꽂히는 어떤 매출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약간 좀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드렸는데, 그 이후로 주가가 좀 슈팅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곳에 대해서 제약바이오 커버하시는 애널리스트도 그렇고 다들 좀 의아하다는 의견들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뭐냐면 유한양행이 튀어가기 시작하니까 바로 그 뒤를 이어서 여타 다른 바이오 종목들이 유한양행의 뒤를 따라서 오버슈팅하는 그런 흐름이 나타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안 그래도 물론 제약바이오 섹터의 흐름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유한양행이 어떻게 보면 폭발이 되면서 다른 제약바이오 종목들에 소위 말해서 오버슈팅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나오다 보니까, 오늘은 어떻게 보면 에이비엘바이오가 아침부터 좋은 리포트가 나오면서 급작스럽게 슈팅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소위 말해서 가지고 계신 분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길게 윗고리를 달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약바이오 같은 경우는 물론 보기는 해야 하나 지금 같은 경우는 단기 과열의 느낌이 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조금은 재충전에 대한 관점으로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2차전지 같은 경우는 올라가는 이유가 너무 뻔합니다 뭐냐면 9월부터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대한 이벤트들이 많죠. 왜냐하면 9월 초에는 실업률이 있고요. 대선 토론이 있고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있기 때문에 추석도 있지 않겠습니까. 보통 그럴 경우에는 기관들의 경우에 어떻게 이것을 이겨내냐면 기관들은 주식을 팔고 나서 현금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주가 다 채워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비워놨었던 이차전지를 채워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기관들이 그동안 비워놨었던 이처전지를 소위 말해서 9월에 있을 변동성에 대비해서 어차피 낙폭과대이기도 하죠. 그래서 일단은 의무적으로 채워내는 과정이 어제오늘 나타나기 때문에 이차전지가 올라간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 게 맞고 어떤 이차전지주 내에서 펀더멘탈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나타난 변화는 없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아직은 추세적인 변화라고 확인하기에는 좀 이른 시점이다라는 말씀 주신 것 같습니다.


    ■ 한화오션, 美 MRO 첫 수주…4만톤급 보급선 수리 계약

    다음은 한화오션 소식인데요. 국내 조선사 중에 처음으로 미 해군 MRO 사업 수주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취재기자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배창학 기자 전해주시죠.

    <배창학 기자>
    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최대 함대인 7함대 소속 4만 톤 규모의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수주 금액은 수백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창정비 사업은 부품을 분해해 유지보수 정비, 즉 MRO를 하고 조립하는 최상위 정비 단계로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사업은 미 정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은 업체만 참가할 수 있다며 국내 조선소가 미 현지 MRO 사업을 수주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업 수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향후 한오션 거제 사업장에 입항해 함 전체를 수리받게 됩니다.

    <앵커>
    수주 금액 자체는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닌 것 같은데 이번 사업 수주가 갖는 의미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배창학 기자>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제 갓 첫 달을 뗀 것으로 향후에는 글로벌 MRO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군함 MRO 시장 규모는 약 80조 원 수준으로 미국의 4배가량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가 하나오션이 MRO라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하나오션은 최근 미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산수를 인수하는 등 함정 MRO뿐 아니라 건조까지 여러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HD 현대중공업은 올해 공모된 사업들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본 사업에 입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앵커>
    네,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이사님, 한화오션이 현대중공업보다 MRO 쪽에서는 먼저 치고 나가는 것 같긴 한데 이전에도 우리가 다뤘지만 삼중고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적자 이슈도 있고 납기 지연 이슈. 이런 상황에서 한화오션이 앞서간다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앞서간다는 표현보다는요. 이거 여러분들이 해석을 하실 때 진짜 이게 미 해군 쪽의 MRO 사업이 우리나라 조선소 쪽으로 오는구나.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거 한화오션이 가져갔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악재가 아니야. 이렇게 해석하시는데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이거 진짜 이 시장 자체가 우리나라 조선사업에 진짜 오고 있구나라고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앵커>
    MRO사업이라는 게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인가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그럼요. 이게 하나가 레퍼런스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로 인해서 이것이 시작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전체 사업 규모가
    지금 추정으로 봤을 때 한 20조에서 25조 정도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 시장 자체를 우리 현대중공업이나 한화오션이 나눠 먹겠죠. 그렇다면 일단은 그런 관련된 기업들의 경우에는 조선소 같은 경우는 안 그래도 빅사이클인데 이런 미 해군 MRO의 월드투어까지 부여가 된다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현대차우 급등…지주사 밸류업 시작인가

    <앵커>
    이거 하나는 꼭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이사님이 결국 맞았습니다. 현대차 우가 통했네요. 인베스터 데이 끝났지 않습니까?
    다음에 우리는 보유를 하고 그런 관점으로 가져가는 게 맞습니까? 차익 실현의 단계로 들어가야 되는 건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계속 가져가야죠. 왜냐하면 지금 아시겠지만 현대차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보시게 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 시장이 실망을 하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현대차 우선주 같은 경우에는 배당의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우리가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어제 컨퍼런스 콜에서 두 번이나 강조했던 것이 뭐냐면 우선주에 대한 디스카운트율을 해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뭐냐면 본주 대비 우선주가 할인돼서 거래가 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결국에 지금 여러분 삼성전자랑 삼성전자 우선주의 괴리를 한번 체크해보시면 약 15%, 18%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대차와 현대차 우선주의의 괴리율을 보시게 되면 한 28% 되거든요. 그럼 적어도 이것을 삼성전자만큼은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만 가지고서도 여러분들은 충분히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감히 말씀을 드리게 되면 예금보다는 좀 더 안전한 것이 현대차 우선주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차 모멘텀이 9월에 밸류업 지수 발표도 있고 10월에 인도 법인 상장 이슈도 있기 때문에 계속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밸류업이 지주사 밸류업의 한 획을 그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요 다른 지주사들도 좀 따라오는 그런 그림을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그랬으면 좋겠죠. 그런데 아시겠지만 대주주의 통큰 결단이 필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와야지 아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떤 회사가 이런 어떤 것을 기대를 할 수 있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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