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스위스, 원전시대로 돌아서나

임원식 기자

입력 2024-08-29 10:30   수정 2024-08-29 10:43



국민투표를 통해 이른바 '탈원전'을 결정했던 스위스가 다시 신규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28일 알베르트 뢰스티 스위스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 회견을 통해 "탈원전 국민투표가 열린 지난 2017년 이후 에너지 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며 "신규 원전 건설을 가능하게 할 원자력법 개정안을 올해 말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뢰스티 장관은 또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기후변화 목표, 인구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새로운 원전 건설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원전 신규 건설이 "단기, 중기가 아닌 장기 대책으로 15년 뒤에 필요하다면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을 포용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점에서 신규 원전 금지는 탄소중립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탈원전 결정 당시 향후 전력 부족분 충당을 위해 화력발전소 이용을 고려했으나 화력발전은 더 이상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생각할 수 없는 방안이 됐다"며 신규 원전 금지 해제는 "만일의 대비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스위스는 국민투표를 통해 탈원전을 결정했다.

이에 당시 스위스는 원전 5기 가운데 베츠나우 원전의 가동을 사실상 중단했으며 나머지 원전 4기 또한 안전 검사 연한이 차면 더 이상 정비하지 않고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가동 중인 원전 4기의 계획 수명을 50년에서 60년으로 늘려 가동연한을 오는 2040년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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