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규모는 전분기보다 83억8천만 달러 증가한 4,053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증가액 33억1천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75억5천만 달러 늘어 2,806억2천만 달러, 보험사가 2억3천만 달러 늘어 642억5천만 달러, 증권사가 10억 달러 늘어 168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4억 달러 줄어 435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AI·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순투자와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주식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 2,147억6천만 달러(90억1천만 달러↑), 한국물(Korean Paper) 294억6천만 달러(11억6천만 달러↑)가 늘었고, 외국채권은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1,611억 달러(17억9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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