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개장 전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인텔의 시장 가치는 거의 3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8월 초에 30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의 반등이다.
인텔이 합병이나 분할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투자자들의 일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블룸버그는 인텔은 투자은행가들과 협력하여 주력 제품 사업을 적자 상태인 제조 부문과 분리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주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인텔이 AI 시대를 헤쳐나가면서 엔비디아(Nvidia)와 AMD와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뒤처진 가운데, 인텔이 사업을 분할하는 것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인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0% 하락했으며, 이에 비해 AMD의 주가는 올해 들어 2% 미만의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인텔의 실망스러운 8월 분기 보고서와 배당금 중단 및 직원의 15%를 감원할 것이라는 발표는 주가 하락을 더욱 심화시킨 바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