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현대오토에버 본사 구내식당에 유명한 일식 전문가 정호영 셰프가 등장했다. 우동을 요리해 현대오토에버 임직원들에게 직접 배식한 것이다.
이달 14일 말복에 이 회사 임직원들은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의 '맵슐랭'을 맛볼 수 있었다.
현대오토에버는 구내식당 스페셜 메뉴 제공을 앞으로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직원들을 대거 초청하기도 했다. 96명을 추첨한 이벤트에 임직원 700여 명이 응모했다.
회사는 젊은 직원들을 위해 각종 제도도 손봤다. 과거 1년이었던 육아휴직 기간을 올해 5월부터 최장 2년으로 연장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IT 업계의 특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IT 업종은 환경 변화가 빠르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기술이 사업 성패에 미칠 영향이 큰 데다 개발자들의 이직도 잦다.
더구나 현대오토에버는 임직원 연령대가 '젊은 조직'이라 'MZ' 가운데서도 Z세대(1990년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의 마음을 붙들 필요성이 생겼다.
현대오토에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업장 임직원 4천937명 가운데 30대 미만이 1천291명을 차지해 전체 임직원의 26%가 20대다. 불과 2년 사이 20대 직원 비중이 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지능형 공장 전환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사업이 확대되며 IT 인력 수요도 급증, 젊은 직원을 많이 채용한 결과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복지혜택을 계속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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