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국내 최초로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인산 공급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9-02 11:24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반도체 인산 공급
반도체 인산 및 과산화수소 등 소재 사업 강화
OCI, SK하이닉스향 반도체 인산 첫 출하 기념식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OCI 제공)
OCI가 국내 반도체 소재 제조사 중 처음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OCI는 SK하이닉스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반도체 인산 제품 공급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지난달 21일 군산공장에서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열었다.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웨이퍼에 액체 또는 기체의 부식액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된다.

OCI의 반도체 인산은 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등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장과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OCI는 이번 수주로 국내 반도체 인산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OCI는 지난 2007년 반도체 인산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연간 2만 5천 t(톤) 규모의 인산을 생산할 수 있다. OCI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 능력을 증설해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OCI 측은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신규 고객사로 추가됐다"며 "이로써 OCI는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OCI는 반도체 생산 과정 중 세정 공정에 필수적인 과산화수소 제품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CI는 연산 7만 5천 t의 과산화수소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가 지난 7월 월 2만 5천 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완공하면서 과산화수소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OCI 관계자는 "최근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연산 5만 t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력을 증대해 고객사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유신 OCI 사장은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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