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엔지니어 13일까지 채용 접수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비해 금호석유화학이 배터리 제조 전문 연구원을 모집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늘 13일까지 2024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회사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4개 계열사다. 모집 분야는 △기술·엔지니어 △IT △관리 △영업 △관리 △R&D다.
채용 절차는 이달 13일까지 서류 접수 이후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번 채용에선 배터리 제조라는 문구를 연구인력 모집 요강에서 추가했다"며 "회사 지속가능보고서에 배터리용 바인더 관련 설명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바인더는 배터리 내부의 양극 활물질 및 도전재를 극판에 제대로 접착시키고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배터리의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과 관계가 깊다.
금호석화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SB라텍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지용 라텍스 및 2차전지용 바인더 등 특수 목적의 고부가 상품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B라텍스란 타이어, 신발 등에 들어가는 범용 합성고무와 제지 업계로 공급되는 금호석화의 주요 제품군이다.
금호석화는 배터리 바인더용 전용 라텍스 개발에 성공해 생산하고 있다. 양극재 바인더는 국내의 켐트로스, 음극재 바인더의 경우 국내의 한솔케미칼이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SDI와 SK온에 공급하고 있으며,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도 음극재 바인더 공급에 나서고 있다.
바인더 뿐 아니라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생산 중이다. 현재 배터리 업체와 기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향후 고용량 배터리용 바인더 개발 및 전고체전지용 바인더 개발을 목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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