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 30도라니'...호주 악천후에 1명 사망

입력 2024-09-02 16:42  



호주 남부지역을 사이클론 수준의 강풍과 폭우가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2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와 태즈메이니아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등에서는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이 불면서 나무들이 쓰러지고 건물이 파손됐다고 2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빅토리아주와 NSW주 경계에 있는 홀리데이파크에서는 한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2천800건 이상의 응급 신고가 들어왔고,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사고로 현재 12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고 있다.

빅토리아주 정부는 거친 파도와 홍수 때문에 해안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멜버른 국제공항은 해외에서 들어오던 비행기들을 다른 도시로 우회시켰다. 다른 항공기들도 운항을 취소했다. 또 비상용 활주로를 제외한 나머지 활주로는 사용을 금지했다.

시드니 공항에서는 90편 이상의 국내선 항공편이 강풍으로 취소됐고,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 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남부 지역의 강풍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호주는 현재 겨울인데 시드니는 최근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이상 고온이 이어졌다. 호주 본토의 따뜻한 공기와 남극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류가 활발해져 강한 바람이 불게 된 것이라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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