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서울의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역시 약 27배로 늘어 보다 빈번하게 발령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4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서울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일수와 평균 농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15년 3일에서 올해 (8월 기준) 31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발령 횟수는 4회에서 109회로 크게 늘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따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 발령 일수와 횟수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평균 오존농도는 2015년 0.024ppm에서 2024년 0.037ppm으로 높아졌다.
올해 오존 고농도 시기(5∼8월) 서울의 오존 평균 농도는 0.044ppm으로 200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최근(2019∼2024년) 오존 고농도 시기에 평균 발령 지속시간(주의보 발령 후 해제까지 걸리는 시간)도 2019년 2.6시간에서 올해 3.2시간으로 증가했다.
성층권 오존은 해로운 단파장의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지표 근처 오존은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해 감각기·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이달 이후에도 고농도 오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질 알림톡, 대기오염 옥외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오존 주의보 발령 시에는 어린이와 어르신, 호흡기·혈관 질환자는 과격한 운동이나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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