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 가까이 하락
코스피·코스닥 약세 출발
경기침체 우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도 불어닥친 급락 여파에 코스피는 2,600선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69포인트(2.80%) 하락한 2,589.94로 출발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3억 원, 193억 원을 샀다. 개인은 65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2.21%), SK하이닉스(-6.60%), LG에너지솔루션(-2.55%), 삼성바이오로직스(-2.19%), 현대차(-1.89%), 삼성전자우(-1.69%), 셀트리온(-2.34%), 기아(-1.96%), KB금융(-1.15%) 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78포인트(2.86%) 하락한 738.59에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9억 원, 128억 원을 사고 있고, 개인은 932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다. 클래시스(+3.28%)를 제외하고 알테오젠(-2.92%), 에코프로비엠(-2.46%), 에코프로(-1.69%), HLB(-1.14%), 엔켐(-3.78%), 삼천당제약(-3.75%), 리가켐바이오(-2.63%), 휴젤(-1.82%), 리노공업(-2.13%) 등이 내리고 있다.
9월 첫 거래일인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모두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7.33 포인트(3.26%) 내린 1만 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47 포인트(2.12%) 하락한 5,528.9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26.15포인트(-1.51%) 내린 4만 936.93에 마감했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날 하락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 47.5를 밑돌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도 47.9를 기록해 전월(49.6)은 물론 전망치(48)를 모두 하회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이 3분기 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26일 개시(2.8%) 이후 최저치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8원 오른 1,343.2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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