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금 강세 시나리오를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내년까지 상승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온스당 2,700달러 마저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 가격이 향후 7% 더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사만다 다트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계속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행렬을 지적하며 "지정학적 긴장감과 부채 리스크를 둘러싼 우려가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금 가격이 구조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조치도 강력한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원자재 시장에서 금보다 매력적인 상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만다 다트 전략가는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에서 헤지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금 가격이 향후 12~18개월간 온스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금 가격은 전장 대비 0.18% 하락한 온스당 2,523.00에 거래됐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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