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경제안보대화 출범…尹 "가치 파트너로 긴밀한 협력"

임동진 기자

입력 2024-09-04 14:24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와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고, 양국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양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역내,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역내와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러북 군사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의 확립, 개방된 시장, 포용적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도 "한국의 경제 규모와 탁월한 혁신 덕분에 뉴질랜드는 한국의 6번째 큰 무역 파트너가 됐으며, 자유무역협정이 시행된 지난 9년 동안 양국의 교역량은 두 배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먼저 2006년에 합의한 현재의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 진전에 합의했다.

또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정례적인 양자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고, 내년이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고려해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기 위한 협정 개선 가능성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내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과학, 교육 및 인적교류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호주를 포함해 3국 간 10차례 정보통신협의체 개최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우주가 가진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하는 데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탄소 시장 활용 포함 각자의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가능한 협력 분야 모색과 국개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양국 학생 대상 장학금 프로그램 지속 추진, 외교부 정책협의회·경제공동위 등을 통한 고위급 대화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뉴질랜드는 우리의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의 목표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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