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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저평가 영역"…지금 사야할까 [장 안의 화제]

이근형 기자

입력 2024-09-04 16:07   수정 2024-09-04 16:50

    ※ 한국경제TV 생방송 성공투자 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앵커>
    오늘 시장 상황에 대해서 증권가의 분석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것으로 보이죠. 시장 전문가 연결해서 진단해 보겠습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위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구위원님 안녕하십니까?
    한 달 만에 다시 발작적인 시장 충격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살펴봤지만 이게 월초마다 똑같이 나타났다라는 것도 좀 특이한 부분인 것 같고요.
    그래서 원인을 뭐라고 진단하고 계십니까?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일단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경제를 두고 놓고 봤을 때, 지난 2년간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가 좋았다고 보고 있었지만, 통화정책이 상당히 긴축을 할 때 재정정책이 좀 완화적으로 공급되어지는 유동성 효과, 이런 부분들이 매크로적으로 중요했는데 올해 들어와서 지금 늘어나고 있는 정부 부채 부담이라든지 그런 것 때문에 정부 지갑이 상반기에 생각보다 GDP의 성장기여도가 작년까지만 해도 0.7%를 책임져서 왔는데, 0.4%대로 그 지갑이 닫히면서 미국 내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고요.
    이 부분에 서포팅 되는 경기 여건도 그러면 지금 겨우 8월 초에 7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에서 약간 침체 논란이 있었지만 그 뒤에 확인된 지표들은 그건 좀 과도하다 했는데, 전일 또 ISM 제조업지수가 지난 월에 대비해서는 반등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47포인트, 기준선 아래로 특히나 신규수주 같은 경우에 44. 그러니까 다음 달까지도 이 부진한 제조업에 대한 우려감들. 그러니까 경기가 어쨌든 지금 큰 틀에서 침체까지 우리가 쉽게 반환할 수는 없지만 둔화되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이 부분이 또 이제 내일 모레 있을 고용지표 확인까지 연결하면서 불안한 심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둔화가 제일 메인입니다.

    <앵커>
    미 정부 지출이 축소되면서 나타나는 불안감들. 이런 것들이 제조업 지표로 확인이 되고 있다라는 판단이신 것 같은데, 지금 시장 상황을 보면 낙폭을 줄이는 움직임은 아니고 오히려 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조정이 하루짜리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며칠 더 이어진다고 보십니까?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당연히 오늘 밤에 미국의 메인 고용지표는 아니지만 민간 고용으로 ADP 발표가 날 텐데요.여기서라도 지난달에 부진들이 개선되는 방향성이 나온다고 하면 불안 심리가 잦아들 수 있는 하나의 발화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이제 졸트라고 하는 미국의 전체적인 고용 여건에 대한 큰 틀의 구인율이라든지 이런 종합 지표들도 같이 나옵니다. 여기서 생각보다 지난달에 일시적인 흔들림이었다는 게 확인이 되면 불안 심리는 좀 잦아들 수 있겠는데
    그래도 이번 주 금요일 미국 고용 지표 확인 전까지는 이 불안 심리는 좀 쉽게 진정된다, 변동성이 줄기는 좀 어렵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월 초에 이런 패턴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월 초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 미국 경제의 전체적인 하방 탄력 안정성들이 얼마나 담보가 되느냐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굵직한 경제 지표 나올 때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불안감은 당분간 좀 지속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단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이신데 실제 이게 단순히 우려로 불거지는 것을 넘어서서 경기 침체의 전조현상이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지금 현재 작년에 오히려 장단기 금리차라든지 정책에 대한 효과들에 대해서 미국 재정정책이 확장 국면인 것을 모르고 있던 시장에서 프라이싱하고 있던 경기 침체 확률이 민간 이코노미스트 서베이상으로도 작년이 오히려 60, 70%로 더 높았고 최근에는 한 30% 내외 정도 그것도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려했던 부분보다는 좀 통계되고 있는데 일부 지금 제일 중요하게 봐야 되는 게 지금 고용시장이 안 될 거기 때문에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 지금 컨센으로는 실업률이 지난달 4.3에서 4.2로 0.1%포인트, 지난달에 좀 과도하게 움직였던 부분들이 좀 안정화될 거다라는 쪽인데 이게 만약에 그냥 플랫하게 4.3만 유지된다고 해도 이 금융 시장의 의심과 불안이 좀 더 진행될 거고 그리고 나서 올해 연내 남은 기간 동안 미국 실업률이 4.5를 돌파한다. 그러면 또 이 고용 지표 중심으로 침체에 대한 우려감들이 계속 상존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어젯밤 이슈가 아니더라도 이 며칠 동안 계속 우리 시장이 좋지가 않았다는 점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방향을 지금 전환할 만한 이벤트 같은 게 있다고 보십니까? 고용지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온다고 했을 때는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인지 그 이후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일단은 고용지표가 다들 지금 모든 관심이 초점이 몰리고 오늘 밤에도 아까 민간고용 ADP 얘기해드렸는데 저희의 판단으로는 지난주까지 실업수당 청구 건수라든지 오늘 밤에 나온 사전지표들만 놓고 봐도 미국의 실업률, 저희는 여전히 0.1%라도 안정화되는 쪽에 일자리도 지난주까지만 15만 명 컨센서스에서 16만 5천으로 오히려 컨센서스가 개선되는 방향이라서 이게 더 부담스럽다고 보는 시각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용지표 안정이라는 믿음은 좀 유지되고 있는 편입니다.
    고용지표를 잘 확인하고 난 이후는 FOMC에서 지금 50bp 이내로 만약에 이번 고용지표가 미스가 나면 50bp 이내로 한다고 하는데, 과거에도 그렇지만
    지금 금리를 낮춰준다고 하는 게 무조건 금융시장 안정 쪽에 기계적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지금 유일하게 희망을 찾다 보면 오늘도 엔화가 좀 절상되면서 전체적으로 달러가 어제도 그랬지만 금리나 기대에 대한 통화 정책이 어느 정도 서포팅해줄 것에 대한 믿음으로 지금은 달러 강세가 확대되고 있지 않는데요. 이런 환경에서는 고용지표 안정화되고 FOMC에서 오히려 무난하게 시장에 예견되는 한 25bp나 정도로 가는 게 그 뒤에 금융시장의 불안심이 등 변동성들을 진정시키는 데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위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지금 시각 하이닉스는 낙폭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8.26% 하락을 하고 있는데, 일단 부장님 오늘 개인들 같은 경우에는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지금 용감하게 매수에 나서고 있거든요. 잘한 선택이라고 보십니까?


    <류민수 유안타증권 부장>
    아까 연구위원님이 말씀하셨는데 이제 굵직굵직한 일정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계속적으로 이제 하루 건너서 일정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나오는 지표에 따라서 이제 뭐 bad news is good, good news is good 이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 뭐 당장에 만약에 기존에 주식을 가지고 계시거나 현금을 만약에 기존에 조금은 보유하고 계시다면은 일단은 좀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물론 이제 이렇게 매크로 시황이 안 좋을 때 분할 매수 접근에 대한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타이트한 일정들이 계속적으로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갖고 계시는 주식을 보유하거나 이게 잘못하면 엇박자 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좀 하셨으면 좋겠고, 일단은 매수를 하시더라도 종가 매수를 하시는 게 좀 나을 것 같습니다. 장중 매수보다는 어떤 저점 타이밍을 노리는 것보다는 종가 베팅을 하시는 게 맞을 것 같고 계속적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지금 유효하다 불합리하다는 부분보다는 지금 그런 어떤 일정 속에서 계속 또 변동성 사태가 있을 거기 때문에 일단 관점은 전체적인 어떤 윤곽 자체, 맥락 자체는 저는 일단은 관망이 맞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반도체 업계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보유자분들은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류민수 유안타증권 부장>
    사실 뭐 그래요. 지금 갖고 있으신 분이 사실상 가두리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보니까 지금 팔 수도 없고 더 사기에도 좀 부담스럽고 이런 상황인데 궁극적으로 저는 최근에 급격한 반도체 조정에 의해서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낮아진 건 맞아요. 예를 들면 SK하이닉스가 지금 5배거든요. 포워드 기준으로 3분기 10배가 안되고 전반적으로 저평가 영역은 맞아요.
    근데 지금 주가 상승은 저평가 영역으로 놓고 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지금 시장의 트렌드 흐름은. 그리고 이 부분은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 그러니까 3분기 실적 가시화되는 시점에 지금 가격보다는 좀 좋은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다만 이런 거죠. 어찌됐든 AI 버블론이라든지 어떤 기울기, 투자율에 대한 기울기가 꺾이는 부분은 어느 정도 감지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과대 투자가 낫다, 과소 투자가 더 위험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이런 부분을 감안을 할 때 과연 전 고점, 최고 고점, 이번에 상반기 이뤘던 고점을 돌파할 것이냐 이거는 아직까지는 요원해 보인다라고 보는 게 시장의 함의를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갖고 계시는 분은 이런 시장 조정이었을 때 일단은 분할로 나눠서 매수하시는 것도 나름 나쁘진 않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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