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초강수'…"매각 무산되면 공장 폐쇄"

입력 2024-09-04 21:44   수정 2024-09-04 21:57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이 일본제철에 매각이 무산된다면 공장을 폐쇄하고 본사를 이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보도된 인터뷰에서 매각 계획이 무산되면 피츠버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제철소를 폐쇄하고 본사도 피츠버그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릿은 "일본제철이 US스틸에 투자하기로 한 30억달러(약 4조221억원)가량은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거래가 실현되지 못하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없고, 나는 그럴만한 돈이 없다"고 했다.

이런 발언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US스틸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나선 공동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미국 철강노조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된 US스틸은 미국이 경제·군사 면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상징성 있는 업체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일본과 독일, 중국 등에 철강 시장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해 말 일본제철에 매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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