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명이 귀한데'...해외 입양 막는 中

입력 2024-09-06 15:01  



중국이 출산율 급감으로 고심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해외 입양을 더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전날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책에 따라 외국인이 (중국인) 친척의 아이 또는 혼인한 상대의 기존 자녀를 입양하는 경우에만 해외 입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1980년대 이후 1자녀 정책을 펴며 피임을 못 해 태어난 둘째 이상 아이는 해외 입양을 허용했다. 그러나 출산율 급감과 인구 고령화를 직면한 현재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자 정책을 바꾼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2023년 연속 신생아 수가 1천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작년 신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 전체 인구는 2023년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 2035년엔 14억명이 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중국 정부는 조건부 2자녀 허용을 하고 2015년에는 2자녀 완전 허용으로 돌아섰지만, 출산 기피 현상은 여전해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다.

그동안 중국 아이들의 해외 입양은 미국행이 가장 많았다. 그 수는 1999∼2023년 8만2천명에 달했다고 WSJ이 국무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아이의 미국 입양은 2005년 7천900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점차 줄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202명이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한 명도 없었고 작년엔 16명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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